이사장님 사진

안녕하십니까?
한살림은 30년전 먹거리를 매개로 세상과의 대화를 시작하였습니다. “생산자는 소비자의 생명을, 소비자는 생산자의 생활을” 이라는 목소리는 우리 사는 세상에 개인의 이기심을 넘어 함께 사는 공동체의 모습을 제시하였습니다. 더욱이 우리가 생산하고 소비하는 물품 속에는 한살림의 정신과 실천이 녹아 있기에 ‘쌀 한 톨 속에 우주가 숨어있다.’ 라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었으며 물품생산과 소비는 단순한 매개물을 넘어선 우리의 목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와 같이 우리 인류가 자연에 대해 수탈적 소비만을 지속한다면 우리는 얼마 가지 않아 킬리만자로의 눈은 볼 수 없음은 물론 북극곰과 수많은 종류의 동,식물들을 책과 박물관을 통해서만 볼 수 있게 되는 불행한 시대에 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동,식물종이 멸종이 된다는 것은 우리 인간의 삶도 얼마 남지 않음을 얘기합니다. 이 지구상의 인간의 삶을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해, 자연이 우리 인류에게 준 혜택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우리는 자연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을 용기가 필요한 시대입이다.

나아가 한살림의 ‘살림’은 단순히 살아가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아니 더 적극적으로 살려내는 것을, 실천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이기적인 밥상살림의 출발이 이타적인 농업살림으로 그리하여 공동선인 생명살림으로의 진화에는 우리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한살림 물품이라도 무분별한 대량생산, 대량소비를 목표로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지는 않습니다. 지속가능한 개발,발전을 얘기하지만 우리는 지속가능함을 위해 개발과 발전을 포기해야합니다. 아니 도리어 지금보다 좀 더 가난해 져야할 자발적인 가난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이제 한살림은 30년이라는 한 세대를 지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과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밀을 살리기 위한 운동을 시작으로 지역돌봄운동, 병재사용운동, 우리씨앗살리기운동, 농지지킴이운동 나아가 눈을 넓혀 아시아 민중기금에의 참여 등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차고도 넘친다고 하겠습니다, 이 중에서도 지속가능한 대안에너지운동은 “모든 자립의 시작은 에너지자립에서 부터 시작한다.”라는 화두와 함께 한살림의 생명살림과 맞닿는 지름길이라 하겠습니다.

‘한살림햇빛발전’은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여야 합니다. 제기동 쌀가게에서 시작한 한살림운동이 우리나라의 친환경농업을 확대시켜 우리의 삶을 지속가능할 수 있게 해 주었듯이 ‘한살림햇빛발전’은 자연이 준 무한한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오직 하나의 방법이며 한 살림이 세상과 대화하는 또 다른 방법이고 우리의 삶을 지속가능하게 해 줄 수 있는 쌀 한 톨입니다.

한살림 소비지, 생산지 마다 햇빛발전소가 만들어지는 꿈을 꾸어 봅니다.
한 사람이 꾸는 꿈은 꿈으로 그칠 수 있지만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합니다.
한살림햇빛발전협동조합은 햇빛발전을 통한 대화의 장을 만들어서, 우리의 삶이 지속가능한 꿈을 꿀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습니다. 모두 힘을 모아 주십시요.

– 강석찬(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