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햇살나들이가 시작되었습니다.
황금같은 가을 연휴 기간인지라 차가 막힐 것을 대비해서 일찍 출발하신 가족들이 많은 날이었습니다. 녹색전략연구소의 이상훈 소장님께서 신재생에너지의 의미와 중요성, 그리고 세계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현황에 대해 강의해 주셨습니다.
점심시간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도시락으로 준비하다 보니 음식물 쓰레기나 포장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상의 끝에 뷔페식으로 변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들이 준비물이 많아졌는데도 어느 가족도 불평없이 개인 식기와 숟가락, 젓가락, 물컵 등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한살림 재료로 정성스레 준비해 주신 점심, 참 맛있었습니다^^
세 번의 나들이 중, 제일 날씨가 좋았던 하루.
드디어 햇살조리기가 견학과 만들기로 출출해진 속을 달래줄 따뜻한 어묵탕을 준비해 주었습니다. 물류센터 밖으로 나오자마자 힘차게 노를 젓기 시작하는 거북선들의 모습에 아이들이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또 하나, 물류센터 앞을 지키는 연못에서 거북선 출정식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똑같아만 보이던 거북선들이 제각각 개성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뒤로 노를 젓는 녀석, 기우뚱 갸우뚱 움직이며 노를 젓는 녀석, 힘차게 앞만 보고 가는 녀석, 뭐가 맘에 안 들었는지 미동도 하지 않는 녀석도 있었습니다. 핑크색 잠자리채를 들고 거북선 출정을 열심히 돕고 있는 남호성 팀장님도 보이네요^^
알차고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