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우리조합에서는 ‘지역으로 찾아가는 대안에너지 교육’을 여러 지역한살림에서 펼치고 있습니다. 고양파주, 서울, 천안아산, 성남용인, 원주에 이어서 경기남부에서도 교육이 있었어요. 아이들과 조합원들에게 대안에너지 교육을 하는 이유는 원전과 화력발전소의 실체를 학습하고 적정기술을 활용한 절전물품을 만들면서 ‘아이들에게 핵없는 세상을’ 남겨주기 위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함입니다.
군포지부 어린이 여름방학교실
방학이 끝나가는 8월 18일, 한살림경기남부 군포지부에서 초등학교 1~3학년 위주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여름 방학교실이 열렸습니다. 나무토막 몇 개와 간단한 전선, 스위치, led 등을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직접 뚝딱뚝딱.. 사포로 직접 나무결을 다듬고, 작은 드라이버를 직접 돌려 나사를 조이는 아이들의 눈은 진지하게 반짝반짝.. 끝까지 자기 힘으로 완성하려고 열심인 모습들이 사뭇 기특합니다.
만들기에 앞서 전기가 만들어지는 다양한 발전 과정과 원리, 전기가 우리에게 오기까지의 모습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동영상을 시청하고, 미래에 막대한 비용과 위험을 감내해야 하는 핵발전을 벗어나 대안에너지 세상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함께 하는 생활 실천으로 낮에는 전등 끄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오르내리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뿌려진 씨앗이 모두 발아가 되지는 않더라도 함께 오신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더불어 실천하면서 이 씨앗들을 가꾸고 싹 틔워 나가면 어떨까요. 핵없는 세상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박연미 (경기남부군포지부 운영위원 / 한살림햇빛발전 조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