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나들이, 첫 만남(10월3일)

한살림햇빛발전협동조합의 조합원들이 함께 하는 첫 만남, 햇살나들이입니다.

1차 나들이는 수도권 조합원 가족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일찌감치 성황리에 접수가 마감되었습니다^^

백필애 이사장님과 김은경 이사님의 열기로 시작하여,  환경연합 에너지기후위원장이시자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운영위원장으로 계시는 김혜정 선생님께서 탈핵의 의미와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  최근 방문하신 독일의 에너지계 현황 등을 강의해 주셨습니다(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진지한 모습과 마음으로 들어주는 가족들의 이쁜 모습, 사진에서 확인해 보시죠?).

다음은 맛있는 점심시간. 한살림요리학교에서 준비한 푸짐하고 맛깔난 도시락을 먹고,  물류센터와 햇빛발전소 견학에 나섰습니다. 한살림에서 만나는 반가운 물품들이 어떻게 전국 산지에서 모여 각 매장과 가정으로 이동하게 되는지의 과정을 함께 했습니다. 음식물처리기, 재사용병 세척기, 파지분쇄기 등의 되살림 시설도 돌아보았습니다.

규모의 미학이 돋보이는 물류센터의 지붕을 덮은 1,483장의 태양광 모듈이 반짝이는 모습은 언제봐도 장관이지요^^ 우리 아이들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햇빛발전협동조합 조합원이 되어주신 너른 마음의 가족들에겐 특별히 의미있는 시간으로 다가왔다고 평해 주셨습니다. 지붕에 직접 나가보면 감동이 배가되는데…안전상의 문제로 안쪽에서 봐야 되는 아쉬움이 있긴 했습니다^^;

아이들이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태양광거북선 만드는 시간. 가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거북선을 완성해 가는 진지한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거북선을 먼저 완성한 가족 순으로 인증샷도 찍고 조합에 가입한 계기와 햇살나들이에 참여한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그냥 풀면 무척 어렵지만, 강의와 견학을 잘 듣고 나면 누구나 풀 수 있는 질문지를 완성한 어린이 친구들에게 간식 선물도 주어졌습니다.

햇살조리기에 대기하고 있던 어묵탕과 물류센터 연못에서의 거북선 출정식이 대기하고 있었으나, 오후 들어 날씨가 흐려지면서 아쉽게도 휴대용 가스렌지에 조리한 어묵꼬치를 먹으며 발전소 현황판 앞에 모여 단체사진을 찍고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었답니다.